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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소식발버둥치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관건은 탁월함 확보

발버둥치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관건은 탁월함 확보

  •  남대열 기자
  •  
  •  승인 2023.12.20 06:05

 


바이오의약품협회, 19일 '원부자재 기업-전문가 집단 간담회'

국내 원부자재 기업, 특허 출원 쉽지 않아… 수요기업 고민 해결해야
현재 원부자재 기업들 위한 뚜렷한 정책 없어… 실질적 지원책 필요

원부자재 기업-전문가 집단 간담회 / 사진=남대열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원부자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90%인 상황에서 원부자재 국산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최한 '원부자재 기업-전문가 집단 간담회'에서 원부자재 국산화 이슈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응 샘표식품 팀장 △고의천 비욘드셀 팀장 △한기석 삼성의료고무 팀장 △김현기 삼성의료고무 부사장 △전남호 바이온팩 차장 △박경훈 바이온팩 차장 △박성률 움틀 대표 △하석훈 메디노 전무 △명제혁 아이씨엠 사장 △김경교 교연 대표변리사 △김민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산업통상자원부)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와 함께 국내 원부자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은 원부자재 수요ㆍ공급 기업 간 협력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전주기적 또는 맞춤형 지원으로, 바이오 산업 인프라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ㆍ공급 기업 간 밸류체인(Value chain)을 형성해 바이오 원부자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개 미만의 원부자재 기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16개 기업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원부자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민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간담회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원부자재 국산화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바이오의약 분야 전문가들과 기업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원부자재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지원해 원부자재 상용화 촉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원부자재 개발로 특허 출원 가능

원부자재 국산화 위해서는 레퍼런스 확보해야

박성률 움틀 대표박성률 움틀 대표

원부자재 공급기업의 입장에 선 박성률 움틀 대표는 "회사는 원부자재 관련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지만 특허 업무를 맡는 변리사들이 신규성, 진보성을 내세울 수 있는 아이템이 없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전문가 집단 측에서는 명제혁 아이씨엠 사장과 김경교 교연 대표변리사가 조언의 메시지를 건넸다. 명 사장은 "새로운 원부자재들이 국내에서 개발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특허도 확보할 수 있다"며 "(원부자재) 수요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면 특허 출원도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변리사는 "원부자재 특허 출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소부장의 경우 시장 경쟁력 기반의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원부자재 특허 출원에 있어 새로운 효과 및 진보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집단전문가 집단

하석훈 메디노 전무와 김대응 샘표식품 팀장은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서는 레퍼런스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 전무는 "(원부자재 기업들이) 어떤 기회가 생겼을 때 업계 관계자와 협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쌓아야 한다"며 "결국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가장 기본적인 레퍼런스는 GMP 사이트이고, 두 번째 레퍼런스가 공급 여부다. 샘표식품도 레퍼런스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원부자재) 스타트업의 경우 3~4년 간 회사에서 관련 지원을 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국가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R&D) 과제가 아니라 산업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품질 분석이 가능한 기자재 지원 등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부자재 국산화 말하지만… 현실적 지원책 거의 없어

원부자재 기업 관계자원부자재 기업 관계자

박경훈 바이온팩 차장은 멸균백 등 판매하는 원부자재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지, 또 어떤 판단을 통해 업체를 변경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석훈 전무는 "가장 중요한 건 레퍼런스다. 향후 GMP 인증을 고려해서라도 앞 단계에서의 레퍼런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초기 단계의 원부자재 기업은 질적인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 브랜드를 만드는 게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률 움틀 대표는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서 협회 및 업계 관계자들이 다같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원부자재 기업을 둘러싼 현실은 굉장히 냉혹하다. 아직까지 현실적인 지원책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업계 관계자들이 다함께 '원부자재 국산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부자재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기업이 있을 경우 정부 차원에서 공장 비용의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기석 삼성의료고무 팀장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박 대표의 입장에 공감했다. 한 팀장은 "국산 원부자재에 대한 (기업의) 사전 테스트가 필요하다. 정부가 국내 제약사에서 국산 원부자재를 도입할 경우 관련 지원을 해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기업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는 "투자 관점에서 살펴봤을 때 원부자재는 타깃 시장이 모호하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원부자재 기업들이 열심히 활동해도 글로벌 진출시 허들을 넘을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자본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아직까지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 연구원은 "원부자재 국산화 자체에 대한 논의보다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국산 제품이 해외 제품보다 성능이 월등히 높지 않으면 국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 원부자재 기업들이 해외 기업보다 탁월한 제품을 만들어야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대열 기자 dynam@hitnews.co.kr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찾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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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838